류마티스
관절염이란?

류마티스 관절염은 여러 기관을 침범하는 가장 흔한 만성적인 염증성 질환의 하나로, 대표적인 자가 면역성 질환입니다. 본 질환은 다양한 전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나 대표적인 특징은 대칭적으로 말초 관절을 침범하는 지속적인 염증성 활액막염입니다.

활액막의 염증 및 증식으로 관절 액이 증가하여 관절의 부종과 동통을 초래하며, 질환이 진행되면서 증식된 활액막과 육아조직에 의해 관절의 연골 및 골, 그리고 주위 조직이 침투되고 파괴되어 관절의 강직이나 변형이 올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원인

직접적인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으나,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적 소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면역 조절 기전의 이상이 초래되고, 염증 유발 인자에 의해 지속적인 염증 반응이 일어나고 조직 손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발병은 어느 나이에서나 가능하지만 나이가 증가할수록 유병율이 증가하여 30~50세에 가장 흔합니다. 대개 남녀 비는 3~4 : 1로 여성에게 주로 나타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진단

치료 전에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진단이며, 간혹 손 관절에 통증이 있다든가 혈액검사에서 류마티스 인자가 양성으로 나온다든지 하면 무조건 류마티스관절염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1987년 미국 류마티스학회에서 제시된 7가지 진단 기준 중 4개 이상이 나타나고 6주 이상 증상이 지속된 경우 류마티스관절염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진단 기준 7가지

수면 후 1시간 이상 아프고 뻣뻣한 강직 증세가 지속되는 경우
관절의 통증, 부종, 강직 등 관절염 증세가 세 곳 이상의 관절에서 발생한 경우
손의 관절에 관절염 증세가 있는 경우
신체 좌우측의 관절이 대칭적으로 침범한 경우
피하부위에 결절(몽우리)이 있는 경우
혈액속에 류마토이드 인자가 발견되는 경우
방사선상 관절의 변화가 보이는 경우 (관절연골의 파괴, 골의 침식, 관절 주위 골다공증)

※위의 증상 중 4가지 이상 나타나게 되면 류마티스관절염이라고 진단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법

약물치료

약물치료는 증상을 경감하고 질환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으나 환자의 증상에 따라 사용하는 약이 다르고 장기복용과 부작용이 우려되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 한 후 치료해야 합니다.

물리치료

적절한 영양공급, 물리치료, 휴식은 염증 치료에 도움이 되나 관절의 급성 염증이 있을 때는 심한운동은 좋지 않고 우선 휴식이 권장 됩니다. 그러나 장기간 전혀 운동을 하지 않으면 관절의 강직 근육의 위축 등으로 운동 능력이 감소하게 되므로 적절한 운동이 필요합니다.

수술적 치료법

수술적 치료는 류마티스관절염의 일반적인 치료법은 아닙니다. 그러나 국소 변형이 심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거나 위생상 문제가 있는 경우, 활액막의 증식이 심해 관절 파괴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되는 환자에게는 수술을 해야 합니다. 수술적 방법에는 활액막의 증식이 심한 경우 활액막 제거술을, 줄어든 관절 운동 범위를 늘이기 위해서는 활액막제거술, 관절막절개술, 골성 구조물 제거술을, 관절 운동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파열된 건봉합술, 건이식술, 건이전술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변형이 심하거나 관절의 불안정성이 심한 경우에는 관절고정술을 시행해 통증 감소와 관절의 안정성을 얻기도 합니다. 엉덩이관절과 무릎관절 등 큰 관절의 경우에는 인공관절치환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은 전신 마취 또는 척추부위마취 하에서 시행되며 소요되는 시간은 1~2시간입니다. 수술 후 3~4일은 석고 부목을 사용하여 무릎을 완전히 편 상태로 고정하고 그 후 보조기를 착용하여 점차적으로 무릎 관절의 운동범위를 증가시키며 운동을 시행합니다.

전방십자 인대재건술 후 재활치료

수술 후 3~4일경

수술 후 3~4일경부터 무릎을 스스로 무리한 힘을 주지 않은 상태에서 또는 자동적으로 움직여 주는 기계(Continuous Passive Motion (CPM))를 사용하여 0 ~ 90도 범위까지 관절운동을 시행하며(오전, 오후 1~2시간씩), 무릎 관절의 과굴곡을 막기 위해 보조기는 계속 착용해야 합니다. 대퇴사두근 강화운동 및 하지거상운동(누워서 다리를 드는 운동)을 계속 시행하며, 근육 힘이 회복됨에 따라 목발을 이용한 부분 체중 부하(발을 50% 정도 힘을 주어 디딤)가 가능하게 됩니다.

수술 후 7일째

인공관절치환술로 증상의 완화, 관절 운동의 범위의 개선, 관절 안정성 도모, 전반적 관절 기능의 향상 등의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다른 외과적 치료와 비교해 동통이 적고, 수술 후 빠르게 회복되며, 수술 환자의 90% 이상이 스포츠나 과격한 운동을 제외한 일상생활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그 동안 본정형외과에서 시행한 무릎 관절의 인공 관절 치환술은 3,000여 회로 수술에 대한 환자의 만족도는 95%이상에서 매우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98%에서 10년 이상 무리 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수술 후 3~4주 정도

수술 후 3주에서 4주 정도에 허벅지 근육이 반대편 정상 쪽만큼 강화되면 목발을 제거하고 정상 보행을 하게 됩니다. 이 시기에 사무직에 근무하는 환자의 경우 직장복귀가 가능합니다. 이후 1개월 간격으로 외래에서 경과 관찰을 하게 되며 보조기는 수술 후 3개월까지 착용합니다. 수술 후 3개월이 되면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가 가능하며, 수술 후 6개월에 달리기가 가능하게 됩니다. 수술 후 1년이 경과하면 이식한 인대가 정상적인 강도를 회복하게 되며, 이때부터 축구, 스키, 테니스, 농구 등의 운동이 가능하게 됩니다.